마이크론, 예상 뛰어넘은 실적에 시간외 14% 급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25 06:29  수정 2026.06.25 07:11

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AP/뉴시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로 흔들렸던 반도체 업종 전반에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14억 6000만 달러(약 57조원)와 주당순이익(EPS)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357억 달러, EPS 20달러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컨센서스인 432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4% 안팎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AI 서버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엔비디아와 반도체주 급락으로 커졌던 AI 투자 둔화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이터는 마이크론 실적이 현재 AI 중심 증시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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