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수출기업 긴급 바우처 확충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4.15 10:25  수정 2026.04.15 10:25

물류비 지원 한도 한시 상향…수출 애로 해소

중동 13개 무역관에 긴급 바우처 500개사 지원

강경성 사장 “공급망 안정 총력” 주문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14일 제18차 주동 긴급대응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조980억원 규모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활용해 긴급 바우처와 물류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지난 14일 본사에서 전 간부들과 해외 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제18차 중동 긴급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추경을 활용한 중동 수출기업 지원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지원책은 추경 예산을 투입한 긴급지원바우처와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이다. 코트라는 전쟁 추경으로 확보한 255억원을 투입해 500여 개사에 추가 긴급 바우처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 국가는 기존 14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했다. 국제운송비 지원 한도도 기존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향했다.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규모를 기존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2배 늘려 380여 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동 22개국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은 현지 창고 보관과 통관, 운송 등 물류 컨설팅 및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동 현지 무역관을 통한 현장 지원도 병행한다. 13일부터 모집 중인 ‘중동피해 긴급지원 지사화사업’은 현지 바이어 면담과 거래선 관리를 대행하며 참가비를 기존 대비 10~30% 수준으로 낮췄다.


코트라가 운영 중인 상담 데스크에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두 435건의 애로 사항이 접수됐다. 이 중 물류 관련 문의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나프타와 요소 수급 지원에도 주력한다. 나프타 수입 가격 상승분을 지원하고 요소의 국가별 지원 한도를 상향하는 등 소부장 기업의 위기 극복을 도울 예정이다. 코트라의 전 세계 조직망을 활용해 수입처 다변화도 추진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 애로 해소와 공급망 안정화 지원을 위한 총력 대응이 절실하다”며 “추경 사업을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하고 국내외 조직망을 활용한 현장 지원과 대체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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