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21시간 협상 진행…합의 불발”
“최종 제안 제시” 협상 여지 남기고 미국행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섰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복귀한다.
12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21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하며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합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이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자 이번 협상의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현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를 보일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아직 그러한 의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매우 단순한 제안, 즉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제시하고 떠난다”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협상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타스님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합의의 틀’에 어긋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측은 12일 종전 협상을 속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이란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2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및 개방 문제와 레바논 관련 군사 행동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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