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둔화 대응 지분매각·JV 검토
대산 16만5000t 설비 협업 실사 착수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LG화학
LG화학이 범용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비스페놀A(BPA) 사업까지 손보며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충남 대산공장에서 BPA 사업부를 대상으로 국도화학·삼일회계법인과 함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검토 대상에는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매각이 아니라 주요 수요처와의 수직계열 협업 구조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수지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연간 16만5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은 해당 제품의 주요 수요처로 꼽힌다.
이번 조치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수익성 둔화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치며 범용 제품군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약화된 상황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LG화학은 이미 일부 사업 정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에스테틱 사업과 팜한농 태국법인 등 4개 자회사를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 차질이 발생하자 여수 2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 운영도 조정하고 있다. 원가 변수와 공급망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범용 석화 사업 전반에 대한 재편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