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 자립 실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동참
시험·인증기관 최초, K-RE100 참여
태양광 발전으로 최대 전력수요 대비 약 20% 절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오창 태양광 발전설비 전경.ⓒ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2㎿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전국 사업장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CL은 8일 충북 오창사업장에서 2㎿급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한국형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에 참여하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에 자율적인 동참을 선언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2050년까지 100%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가 'K-RE100(재생에너지 사용 확인)' 제도를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금융지원사업 등의 정책연계형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KCL은 에너지·방산, 모빌리티, 화재·방재, 바이오·헬스, 건설, 화학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시험·검사·인증(TI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인증기관이다.
KCL은 이번 오창 사업장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42개 사업장 중 연내 13개 사업장의 유휴공간(건물 옥상, 주차장)에 총 2095㎾ 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내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2600㎿h의 친환경 전력을 자체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장의 최대 전력수요(피크) 기준 약 20%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경영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영리법인인 KCL은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비영리법인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시 정부의 금융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기후부, 에너지공단과 협의를 통해 2026년 부터 비영리법인이 지원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KCL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생산 전력을 100% 자체 소비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에 대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 제도'에 등록할 경우 2026년부터 'RE100 태양광'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최대 80%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민간 비영리법인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영길 KCL 원장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일궈낸 이번 준공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건물에너지 자립 실천을 통해 민간부문의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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