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 ‘맛과 소리’ 조명…한식진흥원, 이종덕 방짜유기장 기획특별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12 17:10  수정 2026.02.12 17:11

2월 10일~4월 5일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

전통 식기부터 좌종 체험존까지 8개 존 구성

한식진흥원 방짜유기전 포스터. ⓒ한식진흥원

한식진흥원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이종덕 방짜유기장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방짜유기, 맛과 소리를 올리다_방짜유기장 이종덕의 손길’을 10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식기’ 시리즈 네 번째 기획전으로 천년을 이어온 한국 금속공예 전통인 방짜유기의 과학성과 예술성을 집중 조명한다. 한식진흥원은 유기 그릇이 단순한 식기를 넘어 음식의 맛을 살리는 그릇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재조명한다고 설명했다.


방짜유기는 구리 78%와 주석 22%를 합금한 뒤 수천 번의 메질을 거쳐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진흥원은 방짜유기가 살균력과 열전도율이 뛰어나 음식의 신선도와 온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방짜유기의 역사와 제작 과정, 현대적 활용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8개 존으로 구성됐다. 전시영상존과 이종덕 유기장 소개존, 제작 과정존, 전통 유기 그릇 소개존, 현대적 유기 작품 소개존, 유기 관리 소개존, 좌종 체험존,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이종덕 장인이 제작한 전통 식기류와 현대적 디자인 작품, 명상용 좌종 등도 볼 수 있다.


한식진흥원은 전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좌종 체험존을 제시했다. 방짜 기법으로 제작된 좌종은 금속 조직이 만들어내는 울림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관람객이 직접 좌종을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방짜유기는 단순한 식기를 넘어 과학적 지혜와 미적 감각, 생명을 존중하는 철학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천년 전통이 현대 생활 속에서 새롭게 숨 쉬는 계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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