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LLM ‘믿:음 K 2.0 Base’, TTA AI 신뢰성 인증 획득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2.23 11:59  수정 2025.12.23 11:59

LLM 대상 국제 표준 인증기준 최초 적용 사례

CAT 로고, 믿:음 K 2.0 로고ⓒ각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22일 KT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인 ‘믿:음 K 2.0 Base’에 대해 LLM 대상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CAT:Certification of AI Trustworthiness)’을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


CAT는 TTA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두되는 윤리적·기술적 위험 요소에 대응하고,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민간 자율 인증 제도로, 2025년 국제표준(ISO/IEC 23894: AI 위험관리, 42001: AI 경영시스템, 38507: AI 거버넌스)을 기반으로 인증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번 인증은 방대한 파라미터와 범용성을 가진 LLM을 대상으로 국제 표준 기반의 인증 기준이 적용된 최초의 사례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KT의 ‘믿:음 K 2.0 Base’는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분류·질의응답·요약·생성·변환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 과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한국의 언어/문화/정서까지 학습한 한국에 가장 최적화된 범용 AI 모델이다.


‘믿:음 K 2.0 Base’는 11.5B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모델로 현재 Hugging Face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KT는 모델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잠재적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내부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평가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 검토해 경영진의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TTA는 이번 인증을 통해 ‘믿:음 K 2.0 Base’의 학습데이터 필터링 내용, 모델 레드티밍을 통한 취약점 보완 내용 및 각종 신뢰성 평가 벤치마크 성능의 비교 시험 등 프로세스 별 산출내역 및 성과가 정량‧정성적으로 지속 관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생성형 AI의 핵심인 LLM에 대한 신뢰성 확보는 기업의 책임 있는 AI 활용과 이용자의 불안 해소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며, 이번 인증을 통해 기업은 AI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는 보다 안심하고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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