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의 성공신화 넘어 경기도의 대 변혁을 이루겠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12.18 15:06  수정 2025.12.18 15:06

대중교통 무료·청년 월세 지원·경기국제공항 건설 등 5대 공약 제시

AI·에너지·산업벨트 등 미래산업 중심 구상 강조

경기국제공항·유라시아 철도 건설 추진 의사도 밝혀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1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진상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18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첫 번째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광명의 성공 신화를 넘어 경기도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검증된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대변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 혁명, 에너지 대전환, 국제질서의 재편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이 변화를 선도할 담대한 전환의 중심에 경기도가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은 기다리는 자에게 열리지 않는다. 만들어본 사람만이 제대로 열 수 있다"며 "성과로 길을 만들어온 양기대가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키워준 행정가 출신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경험과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엔진이자 도민이 당당한 1등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명시장 재임 시절의 성과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양 전 의원은 "버려진 폐광이던 광명동굴을 국제 관광지로 되살리고, KTX광명역세권을 자족도시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아이안심돌봄터, 친환경 무상급식 등 전국 최초의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고속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구상이 현실화되면 경기도가 북방경제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의 핵심 공약으로 △대중교통 무료 시대 △청년·신혼부부 월세 30만원 초과 시 지원 △경기국제공항 및 서해안 글로벌시티 건설 △첨단산업 슈퍼벨트 완성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탄소중립 실현 등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무료' 공약에 대해서 그는 경기도의 대중교통 정책 '더경기패스'와 정부의 'K-pass' 연계 정책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1200~1300억원 정도의 정부 예산을 받으면 좀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출퇴근 요금 지원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교통 혼잡 완화와 탄소배출 감축, 지역경제 선순환을 동시에 이루는 구조적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외 추가 관문 필요성을 언급하며 "서해안 벨트에 경기국제공항을 건설하고, 국제 관광·물류·첨단산업이 결합된 서해안 글로벌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단순히 수원군공항을 어느 지역으로 이전한다. 이런 지역대 지역 갈등으로 봐서는 해결이 안된다. 경기국제공항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그 국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이재명 정부와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를 해서, 큰 틀에서 국책사업으로 가는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첨단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성남-수원-용인-평택-화성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벨트의 완성을 위해 전력과 교통,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겠다"며 "특히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전용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력 공급 기반으로는 DMZ와 군 유휴지를 활용한 경기북부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남부의 산업벨트로 연결하겠다. 경기 첨단산업전략청을 신설해 광역 산업 컨트롤타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에너지 공약과 관련해 "임기 중 31개 시군에 에너지 자립 타운 500개를 조성해 경기도 탄소중립 목표의 절반을 실질적으로 달성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이익을 도민 기본소득으로 환원해 탄소중립의 혜택이 도민의 삶으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성공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석세스 메이커(Success Maker)'로서 경기도를 미래의 중심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방향, 말이 아니라 추진력, 약속이 아니라 검증된 전환의 경험"이라며 "도민과 함께 경기도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도 광명시장 시절인 2015년 선언했던 'KTX 광명역 유라시아 철도 연장'에 대해서도 재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후 국회의원 시절 남북고속철도 특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진행했던 타당성 용역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경기도 광명에서 북한 신의주를 잇는 유라시아 철도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경기도는 유라시아·북방경제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 하얼빈, 블라디보스톡까지 동북아 일일 생활권 시대가 된다. 남북이 공동 번영의 시대로 갈 수 있고, 평화의 시대로 갈 수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