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검사수탁기관 협의회 개최…“2026년 자금세탁방지 감독·검사 대폭 강화”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2.12 15:12  수정 2025.12.12 15:12

전자금융·상호금융 고위험 업권 집중 점검

PG 통한 보이스피싱·위장 무역 세탁 사례에 경보

초국경 범죄 대응 및 테러자금금지법 개정 사항 논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내년 자금세탁방지(AML) 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전자금융업자·상호금융업권 등 고위험 업권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내년 자금세탁방지(AML) 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전자금융업자·상호금융업권 등 고위험 업권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FIU는 12일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1개 검사수탁기관과 함께 ‘2025년 제2차 자금세탁방지 검사수탁기관 협의회’를 열고 최근 AML 동향과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FIU는 초국경 범죄 증가와 함께 자금세탁의 ‘약한 고리’가 되는 업권에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거나, 해외 조직이 무역거래를 가장해 자금을 세탁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관련 업권의 감독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FIU는 최근 사고가 발생한 전자금융업자·상호금융업권 등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엄정한 검사와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국경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해외 지점·자회사 관리 실태 점검 방안 등을 논의하고, 내년 1월 22일 시행되는 테러자금금지법 개정 내용도 안내했다.


FIU는 “AML 감독·검사를 대폭 강화해 자금세탁의 취약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는 데 기관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회의 논의 사항은 내년 검사 계획 수립과 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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