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강 도약’ 본격 시동…국민 대상 AI 경진대회 개최

과기정통부, 2026년도 업무계획 보고

독자AI파운데이션…상반기 내 오픈소스 제공

대한민국 AI 챔피언 개최…창업 지원 연계

전 주기 AI 협력…AI 연구동료 개발 추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전국민 대상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대한민국 AI 챔피언 등을 개최하는 등 국민 체감형 성과 창출을 위해 AI 3강 도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또 AI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6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먼저 내년 1월 중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완료해 상반기 내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내년 중 세계 Top10 수준의 진입을 목표로 한다.

독자AI모델 기반 국방·제조·문화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AI민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 AI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한다.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구현하고자 전국민 대상 A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AI 챔피언도 선발한다.

입상자에게는 후속 R&D 및 사업화, 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아울러 온라인 ‘우리의 AI 러닝’, 오프라인 ‘AI라운지’ 등 AI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K-AI’를 뒷받침할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산학연의 시급한 GPU 수요에 대응해 GPU 3.7만장을 내년 중 확보하고 국가 프로젝트, 대국민 AI 서비스, 산업 및 벤처 스타트업, 지역AX 등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AI한계 돌파를 위한 범용AI(1조원 규모)를 개발하고, 국산AI반도체 육성을 위해 K-NPU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AI인력양성과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쓴다. AI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중심대학을 신설하고, AI대학원 지원을 확대한다. 유망 AI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민관합동 투자 재원을 조성한다. 조성 규모는 내년 4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2030년 노벨상급 성과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 재료·화학 등 6대 분야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또 연구 전 주기에 걸쳐 AI와 협력하는 AI 연구동료(AI Co-Scientist)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대학·출연연의 AI 융합 연구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학 기초연구AI 센터를 내년 20개에서 2028년 40개로 늘리고, (가칭)국가과학AI연구소를 신설해 융합 프로젝트와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별 4대 과기원을 중심으로 AI 단과대·AX혁신연구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연구데이터법 제정을 통해 국가연구데이터의 체계적인 생산·공유·활용을 촉진하고, 연구 전 과정에서 책임있는 AI 활용을 위해 AI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연구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역산업 AI혁신과 K-AI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 AI를 통해 지역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총 3억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4대 지역 AX프로젝트를 시작으로 5극 3특 지역 특화산업 연계 AX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제조·물류·조선 등 우리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전 산업의 피지컬AI 확산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가칭)피지컬 AI 구축·확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K-AI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UAE AIDC 구축, 항만물류 AX프로젝트 등에 우리 AI풀스택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블랙록(데이터센터), 오픈AI(데이터센터, 인재‧스타트업), 엔비디아(GPU, 피지컬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