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타를 포함한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에 납품될 예정이던 거액의 식용 달팽이가 대량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120여㎞ 떨어진 랭스의 식용 달팽이 농장 '라스카르고 데 그랑 크뤼'에서 9만유로(약 1억5000만원) 상당 달팽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도둑들은 지난달 24일 농장 울타리를 절단하고 건물에 침입해 달팽이를 모두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에 식용 달팽이를 공급하는 곳이어서 외식업계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프랑스에서는 연말 시즌인 12월부터 식용 달팽이(escargots)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용달팽이 요리는 프랑스의 진미로, 보통 마늘 버터나 와인으로 조리해 껍질에서 꺼내 먹는 음식이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와 흔적을 추적하고 있으며, 농장 측은 연말 소비 증가에 대비해 빠르게 물량을 다시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농장 측은 성명을 내고 "축제 기간 동안 고객에게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재고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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