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01 06:10  수정 2025.12.01 06:10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29% 늘어

운용사 간 실적 격차 확대

순이익 80% 상위 30사 차지

금감원이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전분기인 지난 6월 말(7389억원) 대비 34.8%(2574억원) 증가했다. ⓒ뉴시스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이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전분기인 지난 6월 말(7389억원) 대비 34.8%(2574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3909억원)와 비교하면 154.9%(6054억원)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분기(8555억원) 대비 10.4%(892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4134억원)와 비교하면 128.5%(5323억원)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868.8조원으로, 지난 6월 말(1799.4조원) 대비 3.9%(69.4조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펀드수탁고는 1226.8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42.0조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58.0조원(5.0%), 11.3조원(1.8%) 증가했다.


금감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정부 정책 기대감,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운용사의 수탁고·운용보수 및 고유자산 투자수익 증가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전체 501사 중 299사(59.7%)가 흑자, 202사(40.3%)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40.3%)은 전분기(39.5%)와 유사했다.


금감원은 "운용사 간 실적 격차가 확대되어 3분기 순이익의 약 80%를 상위 30사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공모운용사(78사) 적자회사 비율(14.1%)은 전분기(20.5%) 대비 6.4%포인트 감소했다.


사모운용사(423사) 적자회사 비율(45.2%)은 전분기(42.9%)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5137억원으로 전분기(1조2060억원) 대비 25.5%(3077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1조1169억원)와 비교하면 35.5%(3968억원) 증가한 규모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1조2477억원으로 전분기(9991억원) 대비 24.9%(248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342억원)와 비교하면 33.6%(3135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증권투자손익은 2170억원으로, 전분기(2833억원) 대비 23.4%(663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52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판관비는 7405억원으로, 전분기(7634억원) 대비 3.0%(228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7046억원)와 비교하면 5.1%(359억원)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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