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네이버·토스서 실손보험 청구…병원 예약부터 청구까지 ‘원스톱’ 이용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1.27 17:07  수정 2025.11.27 17:07

네이버·토스 연계로 접근성↑…앱 설치 없이 청구 가능

연계 요양기관 2만3000곳…EMR 참여 확대가 관건

보험개발원, 포인트 3000원 지급 이벤트 실시

오는 28일부터 네이버와 토스를 통해 병원 진료를 예약하면 실손보험까지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금융위원회

오는 28일부터 네이버와 토스를 통해 병원 진료를 예약하면 실손보험까지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네이버와 토스를 통해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 ‘실손24’를 이용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실손24)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이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하는 제도로, 지난해 법 개정 이후 병원·보건소(1단계), 지난달부터 의원·약국(2단계)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2단계 시행 한 달이 지난 25일 기준 실손24와 연계된 요양기관은 2만3102곳으로 전체의 22% 수준이다.


참여 의사가 있거나 실손24 참여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57.7%에 달한다.


다만 일부 대형 EMR 업체가 과도한 수수료 등을 요구하며 참여를 거부해 연계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는 네이버·토스 플랫폼에서 가입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기존 실손24와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도 실손24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이 적용된다.


또 네이버와 토스는 병원 예약 기능과 보험금 청구 기능을 연계해 병원 예약·결제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실손24 연계 병원에서 결제하면 ‘보험금 청구 알림(push)’을 보내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네이버·토스를 통해 실손24 보험금 청구를 완료하는 소비자에게 각각 네이버페이·토스 포인트 3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아울러 금융위 및 유관기관은 요양기관과 EMR업체의 실손24 참여를 지속 독려하고, 소비자의 실손24 서비스 불편사항을 개선해 국민의 실손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요양기관이 사용 중인 EMR업체가 실손24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해당 업체에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하거나 참여 EMR업체로 전환하면 연계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