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큐브위성 ‘인하로샛’ 모습 ⓒ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이 제작한 큐브위성 ‘인하로샛’(INHARoSAT)이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하로샛은 누리호에 실린 12기의 부탑재위성 중 하나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께 발사됐으며, 인하로샛은 이후 인하대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 있는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인하로샛은 가로·세로 각 10㎝, 높이 30㎝ 규격의 큐브위성으로, 유연한 형태의 태양전지를 말아 부착한 뒤 우주에서 펼치는 '로사다'(RoSADA)기술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인하로샛은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4차 발사에서 서울대, 세종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개발한 위성들과 함께 누리호에 탑재됐다.
인하대 연구팀은 인하로샛이 판 형태의 태양전지를 펼치는 기존 방식보다 더 넓은 면적의 태양전지를 쉽게 펼칠 수 있어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하로샛 통합탑재컴퓨터(I-OBC)의 성능을 연구해 인하대의 전장품 개발·운영 능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인하로샛은 인하대의 꾸준한 도전과 투자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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