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키노트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팀 네이버와 두나무의 도전은 단순한 기업 결합이 아니라 새롭게 판을 짜는 도전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두나무의 계열 편입을 단순히 1+1이 아닌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 움직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7일 네이버 사옥인 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의 AI(인공지능)와 두나무의 온체인 기술을 결합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금융거래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 대표는 “AI는 스마트폰 혁명을 뛰어넘는 기술적 변화를 일으키고, 블록체인 역시 기술력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단계에 이른 지금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고 양측의 기업결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와 두나무는 중요한 기회 모멘텀을 맞아 새로운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 자본력을 하나로 묶어 진정한 풀 라인업을 만들어 글로벌 웹3 시장에 진출할 것이고, 금융에서 나아가 게임 콘텐츠등 AI와 웹3가 결합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강점에 대해 네이버는 AI와 웹2 기반 기술, 두나무는 블록체인과 웹3 기술을 지목했다.
최 대표는 양사의 융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양사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를 당부했다. 그는 “두 회사의 협력은 서로 다른 패러다임을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만만찮은 도전”이라며 “이 결합을 가능케 하는 것은 사람, 즉 두 회사 구성원이다. 초기부터 서로의 방식과 관점을 활발히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네이버십, 두나무십이라는 틀을 넘어서 우리만의 기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기술과 조직문화 결합은 팀 네이버와 두나무가 가진 AI 결제 웹3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을 강화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선 관련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플레이어가 빠르게 등장했는데, 네이버와 두나무만으로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만들기는 충분치 않다”면서 “기술인재 양성과 기술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국내 AI 웹3 생태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인재와 기업을 끌어들이고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만들어서 든든한 선순환이 될 것”이라며 기술인재 양성과 유망스타트업 지원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 대표는 두나무와의 결합을 통해 추구하는 사업 구조에 대해 “AI와 온체인 기술을 결합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금융거래를 만들고, 블록체인기반 독자적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면서 “기술기반을 위해 커뮤니티, 커머스, 콘텐츠, 금융까지 온오프체인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 이를 뒷받침하는 보안과 인프라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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