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방향 부응 조치” 대한체육회장 선거, 직선제·모바일·온라인투표 도입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1.26 17:43  수정 2025.11.26 17:44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한민국 '체육 대통령'을 결정하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9차 이사회를 개최, 대한체육회장 등 선거 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발표에 따르면, 선거 제도 개선안에는 ▲직선제 도입 ▲모바일·온라인 투표 도입 ▲후보자 자격 요건 강화 등이 포함됐다.


대한체육회는 대의원 2000여명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간접 선거로 체육회장을 선출해왔다.


올해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일부 체육회 대의원이 선거인단 선정 절차와 선거 시간, 장소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후보였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당선 이후 선거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날 개선안을 통해 약속을 지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1일 제49회 국무회의에서 '체육단체 정치적 중립성과 혁신방안'을 보고하며 직선제·온라인 투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이사회 의결은 국무회의 방향에 부응하는 후속 조치"라며 "체육단체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문제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청렴·반부패·윤리·인권경영 기능을 총괄하는 '청렴윤리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청렴윤리팀을 신설로 체육계 청렴 문화 확산과 조직 내 통합적 반부패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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