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비가 일명 '리벤지 드레스(복수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밀랍 인형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리 그레뱅 박물관에는 다이애나비의 밀랍 인형이 세워졌다.
ⓒAP
밀랍 인형은 다이애나비가 지난 1994년 6월29일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파티에서 착용해 화제가 됐던 '복수 드레스'를 입고 있다. 드레스 외에도 하이힐, 진주 목걸이, 작은 핸드백까지 실물처럼 정교하게 재현됐다.
특히 가슴과 어깨 라인이 드러나는 이 드레스는 그의 전 남편이자 현 영국 국왕인 찰스 3세가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오랜 불륜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날에 착용해 '복수 드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박물관 측은 "다이애나비가 남편의 불륜을 직접 언급한 지난 1995년 BBC 인터뷰의 30주년을 기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디 디'로 불리는 다이애나비는 프랑스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이에 해당 매체는 이번 전시를 두고 "파리가 다이애나비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연인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탄 차량이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달리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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