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운행 21년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2억명 돌파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1.17 14:12  수정 2025.11.17 14:13

누적 운행거리 7억1584만 km, 국민 1인당 5807km 탑승

KTX 운영 실적.ⓒ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17일 기준 운행 21년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2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X 누적 운행거리는 7억1584만 km이며,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연인거리)는 총 2970억 km로 집계됐다. 연인거리를 국민 1인당 거리로 환산하면 5807km에 달한다.


지난 2007년 1억명 달성에는 36개월이 걸렸던 반면, 지난해 10월 19일 11억명 달성 이후 불과 13개월 만에 12억명을 돌파했다.


KTX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2개 노선 20개역으로 시작해 현재는 8개 노선(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77개 역을 누비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만1000명이며, 이는 2004년 개통 당시 7만2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하루 평균 1만9000명이 이용하는 서울-부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평균 10만7000명이 이용하는 서울역으로 나타났다.


전체 철도 이용객 중 KTX 이용객 비중은 2004년 18%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비율이 늘어나 2014년 42%, 지난달 말 기준 63%를 넘어섰다. 10명 중 6명 이상이 KTX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KTX 정기 승차권 이용객은 올해 1만3000명으로 약 8배 증가했다. KTX가 여행뿐 아니라 출퇴근 등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도 자리 잡았단 설명이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 인기와 APEC 등 국제행사에 힘입어 올해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다국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지난달부터 서울역에 외국인 전용 ‘트래블센터’를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KTX 운행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를 연결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또 강릉선, 중앙선 등 지방으로 노선을 확대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용객 12억 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KTX가 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차세대 KTX 교체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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