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와 함께하는 도시계획의 미래’ 국제 세미나 개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1.17 11:00  수정 2025.11.17 11:00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도시계획의 미래(AI for Planning and Design)’ 세미나 포스터.ⓒ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도시계획의 미래(AI for Planning and Design)’를 주제로 오는 18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부가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원한 ‘빅데이터 기반 AI 도시계획 기술개발’의 성과발표회에 이어 AI 도시계획 분야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세미나 순으로 진행된다.


빅데이터 기반 AI 도시계획 기술개발은 2022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188억원 규모이며 국토연구원, 서울시립대, 한국건설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성과 발표회에서는 도시 진단, 계획 수립 및 모니터링 등 도시기본계획의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되는 AI 기술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


박진희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AI 도시계획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및 표준화 방안을 설명하고 김동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계획 활용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권영상 서울대 교수는 도시계획 달성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AI 기반 도시계획 수립 기술의 적용사례와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후에는 AI 도시계획 분야의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영국과 미국에서 시도 중인 AI 도시계획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미래 AI 도시계획의 시사점을 찾는 자리를 마련한다.


기조연설은 영국의 마이클 배티(Michael Batty) 런던대학교 석좌교수가 도시계획 분야에서 컴퓨터 및 AI 기술의 전반적인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마이클 배티 교수는 도시모형 및 도시분석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도시계획에 관한 많은 연구실적과 수상실적을 갖고 있다.


엘사 아카우테(Elsa Arcaute) 런던대학교 교수는 복잡계 과학 (Complexity Science)에 기반한 도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의 적용 방안을 발표한다.


복잡계 과학은 도시처럼 수많은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국의 종런 펌(Zhong-ren Peng) 플로리다대학교 교수는 AI 기술발전에 따른 도시계획의 변화와 미국의 도시계획 분야의 AI 수용 동향과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동한 연구위원과 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리나라 도시계획 분야에서 AI를 도입한 실증사례와 AI 도시계획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AI 기술 발전이 도시의 모습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향후 AI 인프라 구축과 혁신서비스 발굴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도시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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