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셧다운 종료까지…국제 금융 투자심리 양호"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11.13 12:00  수정 2025.11.13 12:00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긴장 완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긴장 완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4.12%로 지난 9월 말보다 0.03% 포인트(p) 하락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 등으로 하락하다가 매파적인 FOMC 등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영국은 BOE의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등으로 하락한 반면, 일본은 다카이치 신임 내각의 적극적 재정정책 실행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영국은 지난 10일 기준 4.46%로 지난 9월 말 대비 0.24%p 하락, 일본은 1.71%로 0.06% 올랐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나라별로 엇갈렸다.


튀르키예는 물가 상승률의 반등, 정치불안 가중 등으로 상승했고, 러시아는 정책금리가 인하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매파적인 FOMC 결과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1일 기준 99.4으로 9월 대비 1.7% 상승했다.


유로화는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엔화는 일본은행 총재의금융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의 비둘기 적 발언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국별로 엇갈렸다.


대만 달러화는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 흐름 동조등으로, 튀르키예 리라화는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남아공 란드화는 금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FOMC 결과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정책 기대 변화로 인한 엔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상당폭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27억1000만달러로 전월(435억4000만 달러)에 비해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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