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면접·컨설팅 진행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1.12 17:56  수정 2025.11.12 17:57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데일리안 DB

기획재정부는 충남대학교와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제1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는 우리나라 청년 인재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재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지방 인재들의 참여 제고를 위해 일정을 하루 연장해, 10일 충남대학교에서 행사를 시작하고, 11~12일에는 한국외대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총 11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했다.


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국제금융기구에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은 정부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초급전문가(JPO) 파견을 확대하고, 국제금융기구 채용 가이드북과 맞춤형 취업정보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자크 에장그(Jacques Edjangue)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인사 부총재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인재들과 함께 일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간 한국인들의 주요한 진출 경로였던 YPP(Young Professionals Program) 채용이 진행 중이라며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각 기구 합동 발표 시간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최초의 한국인 고위급인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한나 미들리-로버츠 인사국장 등이 각 기구의 비전 및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하며 참가자와 소통했다. 참가자들은 각 기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채용 준비 과정부터 해외 생활의 장점, 단점 등 이야기를 나눴다.


12일에는 사전 심사를 거쳐 서류 전형을 통과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41개 자리)과 1대 1 맞춤형 컨설팅(60건)이 진행됐다. 채용 면접 41개 자리 중 27개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계은행(WB) 컨설턴트 1명 및 인턴 15명,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초급전문가(JPO) 6명, 녹색기후기금(GCF) 인턴 5명 등이 내년 중 채용될 예정이다. 다른 기구도 글로벌 채용 직위에 대해 한국 인재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거나, 모의면접 방식으로 1대 1 컨설팅을 제공했다.


기재부는 “이번 채용 설명회를 통해 우리 우수한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제고되고, 국제금융기구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인재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특히 경력직·관리직 채용도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향후 설명회 대상·방식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