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각 구성원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국회의원 세비와 별도로 받는 각료들의 급여 지급을 중단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달 임시국회 회기 종료 전 급여 삭감 내용을 담은 급여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일본 국회의원은 매달 세비 129만 4000엔(약 123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총리는 115만 2000엔을, 각료는 48만 9000엔을 각각 추가 지급 받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음 내각에서도 급여 지급 정지가 이어진다. 이는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유신회와 연정을 구성할 당시 합의한 내용이다. 유신회는 정치 개혁을 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급여 삭감을 줄곧 주장해 왔다.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요시다 하루미 대표대행은 “좋은 일을 하고 그에 걸맞는 급여가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고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일을 잘하고 급여를 당당하게 받으면 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기 침체 마인드에 기반해 급여를 인하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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