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1326억원…적자 지속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12 15:48  수정 2025.11.13 05:34

매출 4조7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

기초화학 부문 부진 속 첨단소재·정밀화학은 수익성 방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861억원으로 5.8% 감소했다.


회사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구조적 사업 체질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에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본원적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타이탄·LC USA·롯데GS화학)은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원료가 안정화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돼 수익성이 회복됐다. 다만 4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보수적 재고 운영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으로 염소계열 제품 국제가격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전방산업 보합세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재고 조정과 생산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조정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회사는 4분기에도 원료가 강세와 전방산업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AI용 고부가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등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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