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브랜드 협업 등 차별화 상품 인기
고객들이 CU에서 빼빼로를 구매하고 있다.ⓒCU
편의점 업계가 빼빼로데이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을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시즌(11월1~11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들과 컬래버한 차별화 상품의 매출은 무려 55%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CU는 이번 빼빼로데이를 위해 글로벌 대형 IP인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상품 26종을 판매했다. 해당 제품들은 우산, 키링, 에코백, 네임택, 캐리어, 넘버 패드 등 실용적인 굿즈와 빼빼로를 함께 구성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올해 빼빼로데이는 실용적인 굿즈와 인기 캐릭터를 결합한 메타몽 상품이 엄청난 바이럴로 매출 흥행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데이 행사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GS25도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5% 신장했다.
이 기간 빼빼로, 포키 등 단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세트 상품 매출은 31.7% 뛰었다.
또 자사 캐릭터 IP를 활용한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매출 신장률은 222.2%에 달했다.
GS25 직원이 빼빼로를 진열하고 있다.ⓒGS25
빼빼로데이 당일인 지난 11일 기준 관련 매출은 39.5% 성장했다. 무엇보다 당일 화요일로 오피스 상권 내 매장의 빼빼로데이 매출 신장률이 56.4%로 가장 높은 추이를 보였다.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결제수단 행사를 확대했는데 GS Pay 결제 시 빼빼로·포키·로쉐 등 6종 행사상품 2+2 행사와 선물세트 구매 고객 대상으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페이코 결제 시 50% 페이백 등을 진행한 것이 매출 신장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1020 여성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보이는 ‘버터베어’ ▲카카오 기반 팬덤 공략형 ‘블랙춘’ ▲키링 수집가를 겨냥한 ‘퍼글러’ ▲GS25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수능 시즌 맞춤 EBSi와 컬래버한 ‘빼빼로특강’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다양한 결제 혜택과 MZ세대 맞춤형 캐릭터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빼빼로데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해 50%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과다.
이번 빼빼로데이는 캐릭터 기획 상품들이 무엇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귀여움도 혜택도 빼로빼로'라는 슬로건 하에 '헬로키티 손잡이텀블러', '헬로키티 핸드타올기획세트' 등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 10종과 테디베어 기획 상품 7종을 선보였다.
모델들이 세븐일레븐에서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단 5일 만에 준비 물량 5만개가 완판됐다. 이에 급하게 추가 물량을 공수하기까지 했다.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빅 프로모션도 소비침체 기조 속에 빼빼로데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 기획상품 2종(테디베어 인형 기획세트, 테디베어 빼빼로 4입 기획세트)과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테디베어 빼빼로 3종은 삼성카드, 비씨카드, 네이버페이 포인트 또는 머니로 결제 시 2+2행사를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주소비층으로부터 공감받는 캐릭터를 선정∙기획하고 빼빼로와 실용적인 굿즈를 함께 조합한 것이 소비자 만족을 충족시켰다"며 "따뜻한 겨울 감성의 테디베어 이미지를 적용한 것도 시즌에 부합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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