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도약 세미나 개최…정은보 “밸류업 지속 추진”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11 15:43  수정 2025.11.11 15:43

“사천피 달성은 시장 경쟁력 강화·투자자 신뢰 회복 신호”

“기업 지배구조 확립으로 주주가치 존중 문화 정착 지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코스피 5000 시대는 한국 자본시장의 모든 시장 참여자가 함께 만드는 미래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스스로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해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코스피가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이는 국내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 투자자 신뢰 회복의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 덕분에 코스피 상승이 이뤄졌고, 향후 5000을 넘어 6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평가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사업 중심의 산업 구조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를 선도할 첨단 산업의 자본시장 진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시간 단축, 시장 구조 개편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가상자산 ETF, STO 시장 개설을 통해서는 자본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행 1주년을 맞은 밸류업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핵심 이니셔티브(initiative)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이 확대되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정부는 올해 두 차례의 상법 개정으로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거래소는 한국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참가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를 조명하고, 학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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