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집라인을 타던 미국인 부자가 말벌떼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한 공원에서 다니엘 오웬과 10대 아들 쿠퍼는 가이드와 함께 코스 마지막 구간에서 나무 위 플랫폼으로 내려오던 중 말벌떼 공격을 받았다.
ⓒ게티이미지뱅크
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시간뒤 잇따라 사망했다. 이들 몸에는 100곳이 넘는 벌침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신이 붉은 반점으로 뒤덮였다"면서 "아나필락시스(몸속에 특정 물질이 들어올 경우 분비되는 화학물질에 의해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 반응) 증상은 없었지만 독침의 양이 치명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오웬은 베트남 하이퐁의 한 국제학교 교장이며, 이들은 학기 중 잠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후 공원 측은 "이번 사건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이례적인 자연 현상이지만 모든 안전 절차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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