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튀르키예와 산불 대응 협력 논의

ICT 기반 첨단 대응 시스템 공유

기후변화 대응형 산불관리 협력 강화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튀르키예 대표단과 우리나라의 첨단 산불 대응 정책과 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튀르키예 대표단과 우리나라의 첨단 산불 대응 정책과 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튀르키예는 지중해성 기후 특성상 여름철 폭염과 건조한 바람으로 해마다 20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년 대비 1.5배 이상 많은 산불이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피해 면적은 평년의 3배에 달한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산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10월 이스탄불에서 산불 대응 국제 장관급 회담을 개최했다.

튀르키예 대표단은 한국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헬기 영상 실시간 전송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 체계를 주목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형 첨단 산불관리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케난 악두만 튀르키예 농림부 산림국 부국장은 “한국의 산불 대응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한국의 우수한 체계를 이해하고 상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기후재난은 더 이상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튀르키예 등 국제사회와 산불 정책 및 기술 교류를 통해 글로벌 산불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