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러닝 재킷, 제품 간 체온유지·통기성 차이 있어”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1.05 12:00  수정 2025.11.05 12:01

한국소비자원의 러닝·재킷 구매선택가이드.ⓒ한국소비자원

최근 ‘러닝 코어(Running Core)’ 패션이 유행하면서 러닝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재킷 8종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5일 소비자원이 발표한 스포츠 브랜드 러닝 재킷 8종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체온유지성과 통기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또 일부 제품은 표면에서 물을 튕겨내는 성능인 습윤저항성이 5회 세탁 후에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정도인 체온유지성은 나이키 ‘리펠마일러’, 데상트 ‘러닝웜업바람막이’, 안다르 ‘클리어페더맨즈윈드자켓’, 언더아머 ‘UA론치후드재킷’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공기가 잘 통하는 정도인 공기투과도는 뉴발란스 ‘UNI스포츠에센셜바람막이’, 아디다스 ‘아디제로에센셜러닝재킷’, 젝시믹스 ‘RX에어라이트자켓’ 등 3개 제품이 우수했다.


일부 제품은 5회 세탁 후 발수성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수성은 세탁 전 모든 제품이 5급으로 물에 쉽게 젖지 않았지만, 5회 세탁 후에는 시험 대상 8개 중 뉴발란스 UNI스포츠에센셜바람막이, 데상트 러닝웜업바람막이, 아디다스 아디제로에센셜러닝재킷, 언더아머 UA론치후드재킷 등 4개 제품이 3급으로 낮아져 부분적으로 젖는 현상이 발생했다.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 제품의 발수 가공제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은 환경 오염 물질 중 하나로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생태계에 잔류할 우려가 높다.


대표적인 과불화화합물인 PFOA와 PFOS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페트(PET)병 등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 소재를 제품 이나 포장재에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러닝 재킷은 발수성, 공기투과도 등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을 확인해 선택하고 제품별 디자인과 내구성·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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