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전자·62만닉스’가 끌어올린 코스피, 4220선 뚫었다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03 16:05  수정 2025.11.03 16:17

4221.87 마무리…개인·기관 ‘사자’에 오름폭 확대

시총 상위株 대부분 강세…삼전·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1% 넘게 올라…914.55 마감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4220선으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을 덜어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6포인트(0.39%) 높은 4123.3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다. 장 막판에는 4221.92까지 치솟아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794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6515억원, 185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00%)와 기아(-1.83%)를 제외한 8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53%)·삼성전자우(2.84%)·현대차(0.52%)·두산에너빌리티(0.90%)·HD현대중공업(1.17%)·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등이 올랐다.


특히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3.35%(3600원) 오른 11만11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1%(6만1000원)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장중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11만전자’, ‘62만닉스’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고, 국내 반도체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됨에 따라 지수 재차 신고치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보기
기업 실적·연준 '불협화음' 주목…코스피 3900~4100 [주간 증시 전망]
[속보] 코스피, 사상 첫 4200 돌파
질주하는 반도체주…'60만 닉스'에 '11만 전자'까지 [특징주]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전장보다 5.77포인트(0.64%) 높은 906.19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1억원, 32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341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06%)·에코프로비엠(3.06%)·에코프로(7.73%)·레인보우로보틱스(11.23%)·에이비엘바이오(3.61%)·삼천당제약(0.21%)·리가켐바이오(1.57%) 등이 올랐고, HLB(-2.98%)·펩트론(-2.59%)·파마리서치(-0.18%) 등은 내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