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1.87 마무리…개인·기관 ‘사자’에 오름폭 확대
시총 상위株 대부분 강세…삼전·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1% 넘게 올라…914.55 마감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4220선으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을 덜어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6포인트(0.39%) 높은 4123.3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다. 장 막판에는 4221.92까지 치솟아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794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6515억원, 185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00%)와 기아(-1.83%)를 제외한 8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0.53%)·삼성전자우(2.84%)·현대차(0.52%)·두산에너빌리티(0.90%)·HD현대중공업(1.17%)·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등이 올랐다.
특히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3.35%(3600원) 오른 11만11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1%(6만1000원)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장중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11만전자’, ‘62만닉스’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고, 국내 반도체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됨에 따라 지수 재차 신고치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전장보다 5.77포인트(0.64%) 높은 906.19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1억원, 32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341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06%)·에코프로비엠(3.06%)·에코프로(7.73%)·레인보우로보틱스(11.23%)·에이비엘바이오(3.61%)·삼천당제약(0.21%)·리가켐바이오(1.57%) 등이 올랐고, HLB(-2.98%)·펩트론(-2.59%)·파마리서치(-0.18%)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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