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가 가계에 대해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가 가계에 대해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14으로 3분기(-28) 대비 14포인트(p) 올랐다.
총 203개 금융사의 여신 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금융기관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플러스로 상승하면 은행권의 대출 태도가 완화돼 대출 영업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8, 가계일반에 대해서는 -19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6.27 대책 및 후속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대기업은 6, 중소기업은 3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 11로 전분기와 같고, 중소기업은 28로 전분기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및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취약차주 중심의 건전성 악화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22로 예상됐다.
대출수요는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증가할 예정이다.
가계 부문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주택관련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은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강화, 비은행권의 높은 연체율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권에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권의 신용위험은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권의 대출 수요는 기업 시설자금 및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둔화될 전망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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