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외인·기관 '팔자'
"대형주 중심 수급 공방전 예상"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 온 코스피가 23일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7포인트(0.77%) 내린 3853.8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출발해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6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9억원, 42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8%)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1.62%)·SK하이닉스(-1.04%)·LG에너지솔루션(-0.44%)·삼성바이오로직스(-0.68%)·삼성전자우(-1.66%)·현대차(-1.34%)·HD현대중공업(-0.52%)·두산에너빌리티(-3.10%)·기아(-1.23%) 등이 우하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48%) 내린 874.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02포인트(0.57%) 내린 874.13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88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12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78%)·파마리서치(2.13%)·HLB(0.34%) 등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1.33%)·에코프로(-2.40%)·레인보우로보틱스(-1.62%)·에이비엘바이오(-0.35%)·삼천당제약(-1.94%) 등은 내리고 있다. 펩트론과 리가켐바이오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낙폭이 확대되면서 미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을 안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900선을 앞두고 단기 고점 부담 속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공방전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고점까지 리레이팅됨에 따라 일부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순환매 장세 속 개별 기업 중심의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1.8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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