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 조금씩 활기…회복 모멘텀 확산에 역량 집중”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0.20 10:06  수정 2025.10.20 10:06

구윤철,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모두발언

“부동산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힘쓸 것”

“초혁신경제·AI 대전환 위해 국가적 역량 집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최근 우리 경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정부는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9월 취업자 수는 1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주가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며 “상생페이백이 11월 소비분까지 적용되는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9월부터 시행된 상생페이백으로 415만명에게 2414억원이 환급됐다.


구 부총리는 “시중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정부는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초혁신경제와 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추진 방안과 관련해 구 부총리는 “스마트농업과 수산업은 2026년에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AI 솔루션 개발과 전문 기업의 성장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농업 도입률을 16%에서 35%로, 스마트수산업은 2.7%에서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초고해상도 위성은 10㎝급 광학위성 핵심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AI 기반 기후예측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우주전용펀드도 2026년 약 2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AI 바이오는 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이상 발굴을 목표로 산·학·연과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거점을 육성한다”며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체험·문화·관광·산업이 집적된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통해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AI 대전환에 필요한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며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57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통해 AI기업의 초기자금수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AI 로봇·자동차 등의 원본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를 정비하고 안전·인증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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