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IG 상대로 3대 1승리…IG는 롤드컵 여정 마감
한국 리그(LCK)와 중국 리그(LPL)을 대표하는 T1과 인빅터스 게이밍(IG)의 '세기의 매치'에서 T1이 승리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T1이 IG를 상대로 3대 1로 승리했다. 패배 시 즉시 탈락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T1은 본선 무대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하게 됐다.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IG는 아쉽게 롤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IG는 '더샤이' 강승록의 솔로킬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구마유시' 이민형의 빠른 커버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탑 교전에서 '오너' 문현준의 합류로 T1이 반격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반 들어 IG가 전령과 드래곤을 연달아 챙기며 운영상 우위를 점했지만 T1은 아타칸 스틸로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
28분께 IG가 드래곤 영혼을 확보하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30분께 미드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지각변동'을 정확히 적중시키며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을 끊어냈다. 바론 버프를 손에 쥔 T1은 이후 라인을 밀어붙이며 미드와 바텀 포탑을 모두 철거했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완벽한 진형 파괴로 IG를 제압하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IG가 라인전과 오브젝트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드래곤을 선취한 데 이어 T1의 정글 지역 깊숙이 압박을 이어가며 킬과 전령을 챙겼다. 하지만 9분께 유충 한타에서 '도란' 최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하며 T1이 대승을 거두자 경기 양상이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IG는 다시 공격적인 운영으로 T1의 무리한 교전을 받아치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솔로킬과 '케리아' 류민석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아타칸을 가져가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28분 바론 앞 교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먼저 끊기며 전멸당했다. 바론을 획득한 IG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미드와 바텀을 동시에 밀어붙였고, 두 번째 바론까지 손에 넣으며 넥서스를 파괴해 세트 스코어를 1대 1로 만들었다.
3세트는 초반부터 난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오너' 문현준의 신짜오와 '루키' 송의진의 흐웨이가 각각 빠르게 성장하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T1은 스몰더의 성장을 억제하며 초중반 교전 중심의 운영을 펼쳤고, IG는 후반 포킹 조합의 강점을 살려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신짜오와 애니를 앞세워 완벽한 진입에 성공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후 IG가 스몰더의 화력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31분께 '웨이' 옌양웨이가 무리한 시도로 잘리며 흐름이 다시 T1 쪽으로 기울었다.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연달아 획득한 T1은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4세트에서는 IG가 첫 킬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T1이 응수하며 킬 스코어를 1대 1로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신중하게 주도권을 다투며 팽팽한 견제 구도를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건 15분께였다. T1이 완벽한 한타 설계로 '에이스'를 띄우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흐름을 탄 T1은 이어진 교전에서도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연달아 대승을 거뒀고, 결국 아타칸까지 확보하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기세를 탄 T1은 I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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