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가마 27만원 돌파…작년보다 3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0.04 10:49  수정 2025.10.04 10:50

재고 부족에 최근 급등…정부 “햅쌀 수확기 이후 안정 전망”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쌀을 고르는 모습.ⓒ뉴시스

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급등하며 한 가마(80㎏)에 27만원을 넘어섰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쌀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일 기준 쌀 평균 소매가격은 20㎏당 6만8435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한 가마에 27만3740원에 이른다.


지난달 22일 20㎏당 6만3991원이었던 가격은 열흘 만에 4000원 넘게 뛰었다.


쌀값은 지난해(5만2980원)보다 29.2% 상승했으며 평년(5만4747원)보다는 25%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을 시장격리로 매입한 영향으로 최근 몇 달 사이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쌀값이 뜀박질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올랐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5만5000t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했으며,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22만6816원으로 열흘 전보다 0.7% 올라 상승 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이달 중순 이후 산지 쌀값이 안정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 정부, 생산자, 산지 유통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쌀 수확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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