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타일 한복 한푸'?...서경덕 "정말 어이없는 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06 05:00  수정 2025.10.06 05:00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가 함께 노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중국 스타일 한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건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며 "중국풍 옷을 당연히 판매할 수는 있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이기에 명확히 구분해서 판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이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내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중국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는 한복을 중국 문화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우리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오류를 바로잡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문제가 된 온라인몰들이 빠른 시일 안에 한복과 한푸를 분리해서 판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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