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글로벌몰, 英 · 日 고성장 “K뷰티 역직구 대표 플랫폼 도약”

오승훈 기자 (osh@dailian.co.kr)

입력 2025.10.09 09:00  수정 2025.10.09 09:00

미국 외 일본·영국·호주·중동 매출 상위 국가 포진… 올리브영 글로벌몰, ‘K뷰티 역직구 대표 플랫폼’ 도약

‘올리브영 글로벌몰’이 세계 각지에서 찾는 K뷰티 역직구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K뷰티 역(逆)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국이 다변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올해 1~8월에는 영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140% 이상 증가하며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호주와 중동 지역 역시 매출이 꾸준히 늘며 새로운 주력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 내 1,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1만 종이 넘는 K뷰티 제품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국가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며 매출 다변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영국은 자연 유래 성분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올리브영이 집중적으로 선보인 ‘성분 뷰티’와 ‘슬로우에이징’ 큐레이션이 현지 수요와 맞물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한국 트렌드에 민감하고 실제 국내 베스트셀러를 직접 경험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해, 글로벌몰을 통해 제공되는 한국 인기 상품 라인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일본과 지난달 영국을 방문해 이러한 지역별 특성과 기회를 직접 점검하며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글로벌몰 서비스를 현지화해 제공,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구글 및 애플 간편 가입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아시아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라인(LINE)’으로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글로벌몰 고객 리뷰를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아랍어 등 8개 언어로 볼 수 있는 ‘리뷰 번역 서비스’도 도입했으며 지난 8월에는 공지 사항·자주 묻는 질문·1대1 문의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또한 국가별 소비 패턴을 반영한 현지화 마케팅도 병행 중이다. 일본 소비자들이 K뷰티 트렌드와 정보에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지난 8월부터 매달 ‘올리브영 매거진’ 콘텐츠를 일본어로 제작해 공개한다. 온라인 매거진 콘텐츠는 연내 일본 외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영국과 호주에서는 현지 수요와 국가 특성을 반영해 전용 프로모션도 기획해 진행한다. 이를테면 스킨케어 수요가 높은 호주에서는 첫 구매 고객에게 스킨케어 제품 샘플을 상시 증정하고, 남반구 기후 특성을 고려한 시즌 프로모션을 별도로 선보이는 식이다.


앞으로도 올리브영은 향후 글로벌몰 현지화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각국 신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 산업 생태계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 고객층이 넓어지고, K뷰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서비스를 현지화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라며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K컬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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