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홀로 무대에 섰다. 그룹과 유닛 활동에서 발랄함, 예능에서의 유쾌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쌓아온 다영은, 첫 솔로 싱글 '고나 러브 미 롸잇?(gonna love me, right?)으로 아이돌의 틀을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신보는 다영이 음악부터 콘셉트, 뮤직비디오까지 앨범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며 자신의 감정과 태도를 담아냈다. 특히 그동안 다영이 무기로 삼아왔던 요소들을 잠시 내려놓고 솔직하고 도발적인 얼굴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보통 솔로 무대를 준비하는 멤버들 중에는 이미 꾸준히 작사·작곡을 해온 '프로듀서형 아이돌'들이 많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앨범을 완성한다. 다영은 그동안 팀 내에서 그런 역할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첫 솔로에서는 음악부터 콘셉트,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기획에 참여하며, 오히려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역량을 드러냈다.
실제로 다영은 “3년 전부터 꾸준히 작사·작곡 공부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활동이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오랜 준비 끝에 나온 결과임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바디'(body)는 여름밤의 열기처럼 리드미컬하고, 직감적인 끌림을 솔직하게 담아낸 팝 댄스 트랙이다. 강렬한 비트와 훅이 만들어내는 그루브는 "말보다 먼저 닿는 건 감정과 태도"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당당한 기운은 곧 다영이 솔로로 보여준 태도이기도 하다. 무대 위 그는 꾸밈없이 자신감으로 서 있었고,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어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돼 있었다.
다영이 공들여 작업한 신곡 타이틀곡 '바디'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타이틀곡 '바디'(body)는 발표 직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멜론 TOP100에서 최고 32위까지 올랐고,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더해 지니, 벅스, 플로, 유튜브 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SBS funE ‘더쇼’에서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홀로서기 도전의 의미를 트로피로 증명했다. 당시 우주소녀 멤버들이 앙코르 무대에 올라 다영의 1위를 축하하며 의미를 더했다.
다영은 이번 활동을 통해 철저한 준비가 기회와 만나면 성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이돌로서의 궤적에 자신이 직접 만든 해석과 태도를 얹으며, 한층 더 넓은 영역을 연 다영의 다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