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막,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시즌 진행
우승팀 창원LG와 준우승팀 서울SK 맞대결 공식 개막전
허훈·김선형·김낙현, 소속팀 옮기고 첫 시즌 돌입
프로농구가 긴 휴식기를 마치고 개천절 개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연다.
2025-26 LG전자 프로농구는 3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창원 LG와 준우승팀 서울 SK가 맞붙는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은 개막일이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졌다. 리그 일정이 빡빡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반영해 한국농구연맹(KBL)이 경기일 사이 간격을 늘리고자 개막을 당겼다.
올 시즌에는 새 둥지를 튼 스타급 가드들의 연쇄 이동으로 이들의 활약상에 따라 각 팀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KCC로 이적한 허훈이다.
프로 데뷔부터 kt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 왔고,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던 특급가드 허훈은 FA 자격을 얻어 KCC로 팀을 옮겼다. 친형 허훈이 활약 중인 KCC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인 형제가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영원한 오빠’ 이상민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출발하는 KCC가 허씨 형제의 활약을 앞세워 두 시즌 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훈을 보낸 kt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가드 김선형을 영입해 전력 공백을 메웠다.
김선형은 2011년부터 몸담았던 SK를 떠나 계약기간 3년에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의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988년생 김선형은 지난 시즌 전성기 못지 않은 스피드와 폭발력을 보여주면서 kt에서의 활약상도 기대를 모은다.
SK에서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문경은 감독이 kt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또 한 번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선형이 떠난 SK는 한국가스공사의 주축 가드였던 김낙현을 영입했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준수한 슈팅력을 갖춘 그는 SK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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