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 후 오름폭 유지
한미약품이 경구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의 글로벌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61%(6000원) 오른 3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9만1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전일(29일) 장 종료 후 “홍콩 헬스호프파마(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엔서퀴다’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 총액은 3450만 달러(한화 약 483억원) 규모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250만 달러(약 35억원), 마일스톤 기술료가 최대 3200만 달러(약 448억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HHP는 길리어드에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엔서퀴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양사는 엔서퀴다 원료(API)와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미약품과 HHP는 계약 체결에 따른 선급금과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 역시 별도로 수취하게 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35억원의 계약금은 회계적으로 3분기 인식할 수 있다”며 “실적 불확실성 해소로 임상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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