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첫 단일 시즌 우승팀은? 한화생명·젠지·kt 롤스터 '삼국지'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9.26 14:39  수정 2025.09.26 14:41

LCK, 28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결승전 개최

결승전 지상파 MBC 통해 오후 2시부터 생중계

한화생명e스포츠 결승 선착…KT-젠지, 27일 결승 진출전 맞대결

2025 우리은행 LCK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 젠지 선수단. ⓒLCK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정상팀을 가리는 2025 LCK 파이널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단일 시즌으로 개편된 LCK의 첫 우승팀이 이 자리에서 탄생한다.


LCK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오는 27일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와 젠지가 맞붙고, 결승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 진출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LCK 서머를 제패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리에 오른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파이널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상위조 4라운드에서도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특히 kt 롤스터와는 올해 총 7번 맞대결해 6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젠지와도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내비친다. 결승전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제카' 김건우와 '딜라이트' 유환중이 주전으로 출전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루는 kt 롤스터와 젠지는 올 시즌 전적만 놓고 보면 젠지가 우세하다. 정규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젠지가 승리했으며 레전드 그룹 경기에서도 세트 하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풀세트 끝에 3대2로 꺾으며 반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2025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진행 상황. ⓒLCK

두 팀 감독 모두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호흡을 승부의 핵심으로 꼽았다.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은 "곽보성과 문우찬의 컨디션이 좋다면 자신감이 더해져 승산이 있을 것"이라 말했고 김정수 젠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패배를 계기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kt 롤스터가 승리하면 2018년 서머 이후 7년 만에 결승 무대에 복귀하며 당시 선수로 우승을 경험한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사령탑으로 다시 트로피를 노리게 된다. 젠지는 결승에 오를 경우 2022년 스프링부터 7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운다.


중계진도 화려하다. 27일 결승 진출전은 성승헌 캐스터와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꼬꼬갓' 고수진 해설위원이 맡는다. 결승전은 LCK 공식 채널과 MBC 지상파로 분리 중계된다. LCK 채널은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임주완 해설위원이, MBC는 성승헌 캐스터와 '노페' 정노철·고수진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영어 중계진으로는 발데스, 모리츠 뮈센, 울프 슈뢰더 등이 참여한다.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팬 페스타도 열린다. 인스파이어 볼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경기 티켓이 없는 팬도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은행, 업비트, 포스코, 카스, 인스파이어, JW중외제약, 레드불, 골든듀, 로지텍 등 공식 후원사와 국가보훈부·유니세프가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미션형 '배틀 패스 프로그램', LCK 팀 전시, 뷰잉 파티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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