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대중교통(i바다패스) …관광·경제 활성화 혁신 모델로 주목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22 08:32  수정 2025.09.22 16:51

“8월 i-바다패스 누계 이용 56만 9943건…지난해 동기 比 33% 증가”

인천 연안부두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안여객선을 타기 위해 줄지어 승선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i-바다패스가 관광·경제 활성화의 혁신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항 연안 여객선 누계 이용 건은 총 56만 9943건으로 지난해 42만 9325건에서 33% 증가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 한 달 간 성장률은 83%로 i-바다패스 도입 후 가장 높았다.


타 시·도민 증가 추세로 볼 때, 이는 단순한 교통비 절감 효과를 넘어 인천 섬 관광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수요기반을 창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i-바다패스는 올해 인천시 10대 주요정책 시민만족도 조사 1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한국 관광의 별 혁신관광정책 부문 평가대상 후보로 선정돼 정책적 위상과 전국적 주목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여객선 이용객의 증가는 곧바로 경제 파급력으로 이어졌다.


인천시는 i-바다패스 도입에 따른 섬 지역 관광 매출을 213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의157억 원과 비교할 때 56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실제 이용객의 체감 반응도 긍정적이다.


백령도를 찾은 한 가족은 “교통비를 아낀 덕분에 현지에서 숙박과 먹거리, 체험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i-바다패스 정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교통비 절감이 곧 체류형 소비로 이어져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구감소로 인한 소비 위축을 관광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바다패스는 바로 이러한 ‘대체소비 효과’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i-바다패스’는 단순한 교통 할인권이 아니라 섬과 도시를 잇는 새로운 교량이자, 인천 섬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이끄는 성장 엔진”이라고 말했다.


시는 9~10월 i-바다패스와 함께 섬을 누리기에 최적의 계절로 보고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했다.


또 11월까지 운영되는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강화·옹진 15개 섬에서 숙박형 체험을 제공하며, ‘살아보는 여행’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i-바다패스 도입으로 섬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문을 열렸다”며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세심히 살펴 인천만의 특화된 섬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인천~백령 구간의 섬 주민 배표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예비선을 투입해 증회 운항하고 있다.


특히 무단투기 및 임산물 불법채취에 대해서도 해변정화 활동 등 환경정비와 임산물 불법채취 단속, 해루질 계도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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