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곳 농촌, 경관작물 만개…가족 여행객 발길 이어져

9월엔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 ‘절정’

경관작물로 빛나는 농촌, 가을 명소로 인기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력 기여

제19회 농촌경관 사진․영상공모전 수상작 강원도 평창군 육백마지기에서 촬영한 '바람과 꽃이 춤추는 언덕'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을 맞아 전국 30여 개 농촌에서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이 만개해 국민에게 풍성한 가을 볼거리를 선사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관작물은 유채,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다양한 품종이다. 여름·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 보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

경관보전직불사업 참여 농가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봄과 가을마다 경관작물을 재배해 계절별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시기별로 대표 명소에서는 특색 있는 농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9~10월에는 전북 정읍시 고부면, 고창군, 전남 장흥군, 경북 포항시 등에서 메밀밭이 절정을 이룬다. 인천 강화군과 경남 함안군에서는 해바라기밭이, 대전 대덕구와 전남 해남군·완도군, 경남 고성군·하동군 등에서는 코스모스밭이 장관이다.

가족 나들이와 주말 여행지로 농촌을 찾는 방문객들은 꽃 경관 감상은 물론 지역 농촌관광 자원을 연계해 다도체험, 전통혼례, 염색·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경남 하동군 전통 차밭, 산청 남사예담촌 한옥 숙박, 경북 포항 호미곶 로컬푸드 페스타 등은 올 가을 주목받는 명소로 손꼽힌다. 농식품부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프로그램이나 SNS 이벤트도 지원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김고은 농촌경제과장은 “가을 경관작물은 농촌을 찾는 가족과 여행객에게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직접 농촌을 방문해 계절꽃과 지역문화를 즐기고, 주민들과 교감하며 농촌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