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개인 맞춤형 AI 트레이딩 프로그램' 서비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15 14:25  수정 2025.09.15 14:25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투자 도구 만들 수 있는 환경 제공"

서울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자료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15일 이용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손쉽게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 측은 "자사의 오픈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에 MCP를 개발해 적용했다"며 "MCP는 AI 에이전트들과 외부의 데이터 소스, 도구, 워크플로우 등에 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통신규약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자연어 지시만으로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를 활용한 투자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A주식이 5% 오르면 10주 매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 개인화된 트레이딩 툴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 측은 "오픈 API 활용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며 "투자자와 개발자가 알고리즘·퀀트 등 자신만의 전략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트레이딩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 센터 KIS 디벨로퍼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투증권은 이번 개편을 통해 트레이딩 API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실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샘플 코드를 오픈소스 플랫폼 'GitHub'에 무료 공개했다. 아울러 ChatGPT 기반 챗봇 서비스(GPTs)를 새롭게 도입해 API 사용법 안내, 오류 해결, 예제 제공 등을 24시간 지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AI 관련 보안 및 제도 요건에 맞춰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사장은 "AI와 오픈 API를 활용한 맞춤형 투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투자 도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과의 연계를 넓히며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