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코스피 10종목 중 1개 꼴로 '52주 신고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15 10:14  수정 2025.09.15 10:15

전체 종목 중 68%, 지난달 말 대비 상승세 보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9월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체 상장 주식 10개 종목 중 1개 꼴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245개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거래 중인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 종목(2660개)의 9.2%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12일 장중 32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같은 날 장중 각각 7만5600원, 6만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는 금융주도 줄줄이 52주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부국증권이 8만4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식품주도 52주 신고가 기록 종목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에 한국 라면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강하게 반응했다.


삼양식품은 장중 166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농심도 57만9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수혜 기대감에 조선주도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정부 증시 부양책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오라클 호실적 전망에서 촉발된 반도체주 강세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종목의 68%에 해당하는 1819개 종목이 지난달 말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820개 종목이 내렸으며 2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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