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에 농심 무한질주…17% 급등 [특징주]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11 15:15  수정 2025.09.11 15:15

장중 52주 신고가

ⓒ농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케데헌’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는 농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6.73%(6만8500원) 오른 4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주가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 48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농심은 케데헌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케데헌 주인공인 헌트릭스 멤버들이 먹는 컵라면 브랜드는 ‘동심’으로, 신라면의 ‘매울 신(辛)’ 대신 ‘귀신 신(神)’이 적혀 있는 등

농심의 신라면·새우깡 등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다.


이에 농심의 제품이 연상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협업이 진행됐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신라면 컵 디자인에 헌트릭스 멤버인 루미·미라·조이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한정 판매했고, 판매 개시 1분 40초 만에 모두 완판됐다.


이후 신라면·새우깡 등 케데헌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협업 제품은 주요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농심은 이들 제품을 한국뿐 아니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 주가는 케데헌과의 마케팅 협업을 발표한 이후 약 10% 이상 상승했다”며 “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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