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 수훈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1 15:01  수정 2025.09.11 15:01

한-불 학술·과학 협력 공로 인정 받아

프랑스 학술훈장 이어 두 번째 영예

KAIST, 글로벌 공동연구·인재 교류 확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오피시에(Officier) 훈장을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오피시에(Officier) 훈장을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군사·학문·문화·과학·산업 등 각 분야에서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다.


이 총장은 KAIST 총장으로서 이룬 학술·과학적 성과와 한-불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총장은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 출신으로, 연구와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양국 협력을 주

도해왔다. 2003년에는 프랑스 학술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받은 바 있다. 총장 취임 이후에는 에콜폴리테크닉을 비롯한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와 학술 교류를 확대했으며, 뉴욕대(NYU)와의 파트너십 구축,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글로벌 협력도 넓혀왔다. 또한 한불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양국 우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축하 서한에서 “이번 수훈은 이광형 총장의 탁월한 학술·과학적 성과와 국제 파트너십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KAIST가 추구하는 오픈 사이언스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정한 뒤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에게 수여돼 왔다. 과학 분야에서는 마리 퀴리, 알렉산더 플레밍이,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넬슨 만델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드리 헵번, 스티븐 스필버그, 엘튼 존 등이 수훈했다.


KAIST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프랑스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까지 확대해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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