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및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오름폭 확대…외인·기관 적극적 ‘사자’
코스닥, 기관·개인 매수세에 830선 등락…간밤 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
한국 시간 10일 밤 발표될 미국 8월 PPI 경계심리, 상승 탄력 제한할 수도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한국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4년 2개월 만에 3300선을 돌파하며 연중 고점을 새로 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01포인트(1.26%) 오른 3301.0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37%) 높은 3272.20으로 시작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3306.34까지 치솟아 직전 연고점(3288.26·7월 31일)을 경신했다. 특히 코스피가 33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7월 7일(3303.59) 이후 처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42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40억원, 327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4%)·SK하이닉스(3.65%)·한화에어로스페이스(3.28%)·삼성전자우(1.20%)·현대차(0.91%)·KB금융(5.82%)·기아(1.04%) 등이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1.87%)·삼성바이오로직스(-0.19%)·HD현대중공업(-0.4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59%) 오른 829.7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43%) 높은 828.40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9억원, 53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12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41%)·파마리서치(0.15%)·펩트론(0.17%)·레인보우로보틱스(3.95%)·리가켐바이오(0.46%)·HLB(0.13%)·삼천당제약(4.46%)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97%)·에코프로(-2.22%)·에이비엘바이오(-1.07%)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한 우려에도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4만5711.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27% 높은 6512.6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37% 상승한 2만1879.49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될 예정인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경계심리,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이 장중 전반적인 증시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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