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연합' 26개국, 우크라에 최대 3만명 파병 합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05 19:36  수정 2025.09.05 19:37

에마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자 모인 유럽 중심의 '의지의 연합' 소속 26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을 파병하기로 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모인 의지의 연합 정상 35명 중 26명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고 합의했다. 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튀르키예·노르웨이·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이 파병에 참여하면 규모는 최대 3만 명에 달한다.


파병에 동참하지 않는 튀르키예는 해상 안보를 지원할 예정이고 폴란드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파병 결정을 미뤄왔던 독일은 이번에도 결정을 보류했다. 미국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공중 안보와 정보 지원을 담당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26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을 배치하기로 약속했다"며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국가들도 있다. 안전보장군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군대"라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또한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서방 동맹국들이 이제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는 굳건한 약속을 했다. 러시아에 전쟁 종식을 압박하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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