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협죽도 들어간 된장국 뱉은 뒤 입 마비·복통 증세
섭취시 증상 심해지면 심정지 등 사망 위험까지
코를 심하게 곤다는 이유로 삼촌을 독살하려 한 고등학생 조카가 구속됐다.
2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바현 이치하라 경찰서는 지난 7월17일 정오쯤 맥독성 식물인 '협죽도' 잎을 잘게 다져 삼촌이 먹을 된장국에 몰래 넣은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체포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삼촌은 된장국에서 이상한 맛을 느껴 곧바로 뱉었으나 이후 입 주변 마비와 복통 증세를 보여 다음 날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그가 먹은 된장국에서 치사량에 해당되는 독성 물질인 '올레안드린'이 검출됐다.
검사 조사에서 A군은 "삼촌의 심한 코골이를 참을 수 없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7월에도 지바역 여자 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송치된 바 있었다. 당시 A군은 "나보다 약한 여성을 해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티이미지뱅
협죽도가 뭐야?
협죽도는 아름다운 외관과는 달리 모든 부위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관상용 식물로, 올레안드린, 네리인 등 독성 물질이 있다.
이를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복통, 부정맥 등 증상은 물론 심해지면 혼수상태, 심정지 등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잎 1~2장만 먹어도 어린이는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절대 섭취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먹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구토를 유도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절대 해서는 안된다. 남은 식물 샘플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니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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