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 주제로 참가
LG, 'LG AI 가전 오케스트라' 주제로 전시 꾸려
유럽 프리미엄 시장 잡기 위해 'AI 홈' 전면에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연다.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을 통합한 신규 가전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일상을 제시하는 장(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AI 시대에 걸맞는 'AI 홈'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참가한다. '삼성 AI 홈'은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안전까지 돌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AI 홈 리빙 존'에서는 ▲편리함(Ease) ▲건강·안전(Care) ▲시간·에너지 효율(Save) ▲보안(Secure) 등 4대 핵심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AI 홈 인사이드 존'을 통해 ▲비전 AI ▲비스포크 AI ▲갤럭시 AI를 소개했다. TV가 콘텐츠와 대화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 외국어 콘텐츠를 실시간 번역하는 'Live Translate' 등 TV 중심의 AI 경험이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소개한다. 유럽 에너지 효율 세탁기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A등급)보다도 에너지 사용량을 65%나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세탁기를 선보인다.
삼성은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AI 홈 생태계를 가정에서 매장, 오피스, 주거 단지 등 B2B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한다.
LG전자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입구에는 'LG 씽큐 온(ThinQ ON)'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콘셉트의 연출 공간을 마련해 가전 간 유기적 연결과 조율을 강조한다.
연내 상용화를 앞둔 'LG 씽큐 온'은 집 안의 AI 가전은 물론 IoT 기기와 외부 서비스까지 연동한다. 이를 통해 요리, 휴식,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한다.
'AI홈 솔루션 존'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배경으로 고객들이 실제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 AI홈 경험을 제시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이 1인 가구·신혼부부·기숙사 등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가전을 직접 사용하면, 개인 맞춤형 AI 리포트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 일상 분석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공간 낭비 없이 집에 꼭 맞는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핏앤맥스 존'과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의 작동 방식을 소개하는 'AI 코어테크 존'을 연계해 냉장고 및 세탁기 제품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 높은 유럽…AI로 사로잡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2025에서 AI 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유럽이 프리미엄 가전의 최대 격전지이자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수요가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초개인화 서비스로 'AI 가전' 생태계를 넓히는 전략을, LG는 연동·조율 중심의 AI 허브와 현지 특화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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